여객정원 502명 국내 최대 연안 여객선
부산해경 "구조 활동 정확성 향상 목적"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9일 부산연안여객터미널에 정박한 연안 여객선 팬스타 그레이스호(2589t)에서 여객선 사고 대응을 위한 현장 관숙훈련을 시행했다.
관숙훈련이란 선박의 구조와 특성을 사전에 익혀 구조 활동의 신속성 및 정확성을 높이는 실전형 훈련이다. 남해해양경찰청은 지난달 전남 신안 해역에서 발생한 대형 여객선 좌초 사고를 계기로 이번 훈련을 주관했다.
이번 훈련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항공단 특수구조팀 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여객정원 총 502명의 국내 최대 연안 여객선 팬스타 그레이스호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날 훈련자들은 안전·구명설비 등의 완비 여부를 점검하고 사고 발생 시 퇴선 집합장소에 대한 확인 작업과 항공 호이스트 구조 과정 및 함정 구조요원의 등선 과정에 필요한 경로·임무 수행 시 위험 요인 등을 사전 파악했다.
특히 해당 여객선이 해상교통안전법에 따라 풍랑주의보 발효 중에도 운항이 가능함에 따라 항로상 위험 개소와 비상시 자체 대응 체계도 중점적으로 살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관숙훈련은 구조대원들이 선박 구조를 숙지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 활동의 정확성을 높이는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고에 대비한 실전형 훈련으로 현장 대응력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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