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고등교육 발전 공헌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한동대학교가 개교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기독교 고등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미국 캘빈대 총장에게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하며 국제 협력을 공고히 했다.
대학은 국제기독교고등교육네트워크(INCHE) 아시아·오세아니아 콘퍼런스에서 캘빈대 그레고리 제이 엘진가 총장에게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학위 수여는 엘진가 총장이 기독교 고등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정의와 화해, 윤리적 리더십을 실천해 세계적 협력과 평화 증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한 것.
그는 국제 경제 정의, 평화 중재, 신앙에 기반한 교육으로 인류 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엘진가 총장은 지난해 캘빈대 총장(제13대)에 취임해 '비전 2030 전략'을 통해 학생 중심 교육 혁신, 국제 협력 확대, 신앙과 학문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는 고등교육과 비영리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리더십 경험으로 미래 세대 지도자 양성에 힘써왔다.
한동대와 캘빈대는 지난 2001년부터 긴밀한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두 대학은 교수진 교류, 학생 파견 프로그램, 국제 세미나, 영어 캠프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이어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협력을 재개해 기독교 고등교육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힘을 보탰다.
최도성 총장은 "엘진가 총장은 정의와 자비를 교육 현장에서 실천하는 기독교 리더십의 귀감"이라며 "두 대학이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 창의적 교육 프로그램 협력으로 글로벌 기독교 리더 육성이라는 사명을 함께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엘진가 총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이번 학위는 개인의 업적이 아니라, 두 대학이 지향하는 공동의 가치와 비전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엘진가 총장은 한동대를 '기독교 고등교육을 밝히는 등대'로 치하하고, 내년 10월 캘빈대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 학술대회에 한동대와 한국 학계를 초청해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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