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오채연 인턴기자 = 중국에서 한 관광객이 등산 중 사진을 찍으려다 약 40m 높이의 절벽에서 추락하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중국 화영산에서 한 관광객이 등산 중 약 40m 높이의 절벽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해당 관광객이 휴대전화를 손에 쥔 채 절벽 가장자리를 따라 걷다가, 사진을 찍기 위해 몸을 돌리며 발을 디딜 돌을 확인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몇 초 후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발밑의 바위가 무너져 내렸고 이 관광객은 아래쪽 덤불로 굴러 떨어졌다. 함께 등산하던 목격자들은 추락 현장을 보고 당황해 비명을 질렀으나, 그가 다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안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40m 높이의 절벽에서 떨어져 약 15m정도 굴러떨어졌다. 다행히도 해당 관광객은 지난 7일 소셜미디어(SNS) 위챗을 통해 "산신령이 축복해줬다"며 자신이 운 좋게 살아남았고 무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죽는 줄 알았다"며 "살아있음에 감사하다. 앞으로는 잘 살겠다"라고 사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한편 공원 대변인은 지난 8일 해당 경관 구역 내에서 관광객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했다고 알려진 '칼날 바위'는 경관 구역 밖에 있는 위험 지역으로, 대변인은 "멀리서 지켜보는 것만 가능하고 등반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방문객들에게 하이킹 중 경관 구역의 규정을 준수하고, 폐쇄되거나 위험한 지역에는 절대 출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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