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퀘스트, 재난 심리 회복 돕는 '디지털휴먼' 상담 플랫폼 개발

기사등록 2025/12/09 13:57:12

"재난 트라우마, 이제 AI가 어루만진다"

연구개발 막바지…사용자 실증 통해 효과 검증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인공지능 전환(AX) 전문 기업 다이퀘스트가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유형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평가 및 심리회복 모델 개발’ 4개년 연구과제에서 개발 중인 ‘생성형 AI 기반 재난 심리회복 플랫폼’이 연구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이퀘스트는 최근 사용자 실증을 통해 플랫폼의 효과와 안정성을 검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공공 분야에서 보기 드물게 최신 AI 기술(생성형 AI·디지털휴먼·멀티모달 분석)을 본격 도입한 사례로 평가된다. 주관 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다이퀘스트, 한국트라우마연구교육원, 트로닉스, 후트론, 광신대학교 등 6개 기관이 협업한 대규모 공공 연구 프로젝트다.

다이퀘스트가 개발을 담당한 해당 재난심리상담 디지털휴먼 앱은 생성형 이미지-투-비디오(I이미지를 영상으로 변환) 기술을 적용해 표정·입 모양·시선이 자연스러운 AI 디지털휴먼 상담 장면을 구현했다. 여기에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음성 인식(STT)·음성 합성(TTS) 기술을 더해 실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 같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ETRI, 한국트라우마연구교육원, 광신대학교과 협력해 개발한 재난심리 평가 모델은 텍스트, 음성, 영상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심리 상태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재난 피해자는 모바일로 언제든 디지털휴먼의 상담을 받고, 필요시 전문 상담사와 연계되는 통합 심리회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동기 다이퀘스트 이사는 “이번 상용화는 생성형 AI 기술이 공공 심리지원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증명한 성과”라며 “앞으로 공공·의료·안전 등 다양한 분야로 디지털휴먼 상담 기술을 확대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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