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SPC그룹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파스쿠찌가 콤부차를 단종시키며 메뉴 재정비에 나선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파스쿠찌는 오는 11일부터 콤부차 3종을 단종시킬 예정이다.
현재 파스쿠찌는 ▲애플망고 콤부차 ▲애플히비스커스 콤부차 ▲청포도 콤부차 등의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파스쿠찌는 2021년 홍차에 효모를 넣고 발효시켜 만든 콤부차에 다양한 과일을 더한 새콤달콤한 맛의 콤부차 메뉴를 선보였다.
2021년은 콤부차의 인기가 절정에 이른 시기로 파스쿠찌 외에도 다양한 음료·커피프랜차이즈 업체이 콤부차 신제품을 내놓았다.
더욱이 발효과정에서 탄산이 만들어져 청량함을 내는 콤부차는 탄산음료를 대체할 여름음료로도 주목받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파스쿠찌는 카페 본연의 커피 메뉴를 강화기 위해 콤부차를 단종시킨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은 2002년 이탈리아의 커피 전문 브랜드 파스쿠찌와 브랜드 도입 계약을 맺으면서 한국에 이탈리아 정통 카페를 선보였다.
파스쿠찌는 이탈리아 현지와 동일한 원두와 레시피로 뛰어난 품질의 에스프레소를 제공하고 있지만, 최근 저가커피 프랜차이즈의 확산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콤부차는 시즌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메뉴 지속성이 낮다"며 "저가 프랜차이즈가 급성장하면서 기존 카페 프랜차이즈들이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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