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화학사고 대비체계 '최우수'…민관 산학협력 돋보여

기사등록 2025/12/09 10:39:07

행안부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최우수기관 선정

화학물질 안전관리·시민교육·산단 기술지원까지 '높은 평가'

군산시 화학안전주간행사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3회 화학사고 지역 대비체계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시는 9일 "민관산학이 함께 구축한 지역 화학안전 거버넌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지자체의 화학사고 예방·대비·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실질적으로 운영되는 화학물질 안전관리위원회와 지역협의체를 기반으로 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점으로 인정받았다.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위원회 운영, 안전관리계획 및 비상대응계획 수립, 주민 복귀·사고 종료 기준 마련 등 실무 대응 체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시민 대상 안전교육도 눈에 띈다. 시는 화학 안전 주간 행사, 찾아가는 시민교육, 화학 안전 강사 양성과정,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활 속 화학안전 문화를 확산시켰다. 특히 모바일 기반 ‘화학물질 관리 지도’는 사고 시 대피장소 확인까지 가능한 체계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새만금산단과의 협력도 성과로 꼽힌다. 시와 화학물질안전원은 공정 위험성 분석, 기술지원 결과 공개, 소위원회 현장 개최 등을 추진하며 기업의 자발적 안전관리 수준을 높였다.

아울러 관계기관 합동훈련, 산업단지 8곳 특별안전구역 지정, 유해화학물질 감지기 및 방재장비함 설치로 조기 대응 능력도 강화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민관산학 거버넌스 기반의 화학사고 예방·대응 체계가 전국 확산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라며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구축을 위해 '생활 속 화학 안전까지' 관리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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