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콘서트홀서…"한국 클래식과 유럽 바로크의 만남"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클래식부산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이탈리아 명문 현악합주단 '이 무지치(I Musici)'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부산콘서트홀에서 첫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9일 클래식부산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거장과 전설의 조우'를 콘셉트로 한국 클래식의 현재와 유럽 바로크 전통을 잇는 프로젝트다. 오랫동안 음악적 탐구와 숨은 명곡 발굴을 이어 온 두 거장은 공통된 예술 철학을 바탕으로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
데뷔 70년을 맞은 백건우는 깊이 있는 해석과 폭넓은 연주곡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 온 한국 대표 피아니스트다. 함께하는 이 무지치는 1951년 로마에서 창단된 세계적 합주단으로 비발디 사계를 세계적 레퍼토리로 만든 주역으로 꼽힌다. 바로크를 넘어 엔니오 모리코네·류이치 사카모토 등 현대 작곡가 작품까지 폭넓게 연주하며 세계 최고의 현악 앙상블로 평가받는다.
이번 무대는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채로운 곡으로 구성됐다. 특히 폴란드 현대음악 거장 헨리크 구레츠키의 '피아노 협주곡 작품번호 40'을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다. 이 밖에도 ▲제미니아니 합주협주곡 디단조 H.143 '라 폴리아' ▲레스피기 '옛 노래와 춤곡 모음 3번 P.172'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A장조 K.414' 등 명곡들이 무대에 오른다.
예매는 부산콘서트홀 누리집 또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클래식부산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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