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디올백 사건 수사 무마·檢 부실 수사 조사 중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목사는 오는 9일 오전 10시30분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특검은 최근 김 여사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을 맡았던 검찰 수사팀의 부실 수사 및 '윗선 수사 무마' 의혹을 들여다 보고 있다.
특검은 지난달 중순 대검찰청을 통해 윤석열 정부 당시 검찰의 '김건희 디올백 수사팀' 수사 기록 1만여쪽 분량과 수사심의위원회 회의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9월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디올백을 받는 영상을 이듬해 11월 공개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담팀을 꾸려 수사했으나 영상 공개로부터 약 1년 뒤인 2024년 10월 피고발인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취지였다.
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해 7월 검찰청 조사실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김 여사를 불러 조사하면서 이른바 '황제 조사'라는 논란도 불거진 바 있다.
검찰은 이보다 앞선 같은 해 9월 수심위를 열고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권고 의견을 의결한 바 있다.
특검은 최 목사를 상대로 사건 당시 사실관계를 추궁한 뒤 조만간 수사팀 검사들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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