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장기금리 상승에 1달러=155엔대 전반 하락 출발

기사등록 2025/12/08 09:58:4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8일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 장기금리가 오르면서 엔과 유로 등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 매수로  1달러=155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5.24~155.28엔으로 지난 5일 오후 5시 대비 0.17엔 하락했다.

미시간 대학이 5일 발표한 12월 미국 소비자 태도지수(속보치)는 53.3으로 전월보다 2.3% 개선하고 시장 예상치 52.0도 웃돌았다.

소비자 경기 심리가 좋아지면서 미국 경기도 견조하게 움직인다는 관측으로 장기금리가 4.13%로 0.03% 올랐다. 미일 금리차 축소가 주춤함에 따라 엔 매도, 달러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엔화 하락은 제한적이다. 일본은행이 18~19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올린다는 보도가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일부 자극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0분 시점에는 0.54엔, 0.34% 내려간 1달러=155.16~155.18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8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장에 비해 0.15엔 하락한 1달러=155.25~155.3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 만에 반락, 4일 대비 0.25엔 하락한 1달러=155.30~155.40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그간 엔고, 달러 약세에 대한 반동으로 지분조정과 이익확정 엔 매도도 출회했다.

12월 미국 소비자 태도지수가 시장 예상 넘게 개선함에 따라 장기금리는 일시 0.04% 오른 4.14%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가 견조히 추이한 것 역시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8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떨어지고 있다. 오전 9시48분 시점에 1유로=180.75~180.76엔으로 전장보다 0.41엔, 0.22% 내렸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8분 시점에 1유로=1.1647~1.1649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16달러, 0.13%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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