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과잉 반응 경계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일관되게 방어적인 국방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군과 해경의 관련 해역 내 활동은 모두 국내법 및 국제법에 따른 것"이라면서 "관련국은 불필요하게 과잉 반응하거나 보도를 과장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린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주무 부처에 문의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4일(현지시간) 복수의 유력 외신은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이번 주 초 동아시아 해역에 100척 이상의 해군·해경 함정을 배치했다”며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해상 군사활동"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함정들은 황해(서해) 동부를 포함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그리고 태평양 인근 해역까지 광범위하게 전개된 상태다. 특히 4일 오전 기준으로도 90척 이상이 해당 해역에 여전히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군사훈련을 강화하는 전통은 중국군의 통상적 행보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활동 규모는 과거와 비교해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이번 작전에 대해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점을 계기로, 중국이 해상 활동을 의도적으로 강화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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