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봉권·쿠팡 상설특검, 오늘 현판식…본격 수사 착수

기사등록 2025/12/06 06:00:00 최종수정 2025/12/06 07:48:25

안권섭 특검, 김기욱·권도형 변호사 특검보 임명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상설특별검사)에 임명된 안권섭 변호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1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과 '쿠팡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하게 될 특별검사팀이 6일 현판식을 열고 수사를 개시한다.

특검팀(특검 안권섭)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센트로빌딩에서 현판식을 열고 향후 수사 계획 등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특검팀은 현판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다. 안 특검이 17일 임명돼 특검 최장 준비기간(20일)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날 수사를 개시해야 한다.

관봉권 분실 의혹은 건진법사 전성배씨 의혹을 수사하던 서울남부지검이 1억6500만원 상당의 현금 다발을 확보했는데, 그중 5000만원에 부착돼 있던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를 잃어버렸다는 내용이 골자다.

쿠팡 불기소 외압 의혹은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쿠팡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 당시 지휘부였던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가 외압을 행사했다고 제기한 데서 비롯됐다.

특검으로 임명된 안권섭(60·사법연수원 25기) 변호사는 지난달 17일 첫 출근길에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맡겨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상설특검팀은 특검과 특검보 2명, 파견검사 5명, 파견공무원·특별수사관 각 30명 이내로 꾸려진다.

안 특검은 전주 완산고와 연세대 법대 출신으로 1993년 3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검찰 재직 시절 반부패, 형사, 노동 등 수사 분야 뿐만 아니라 서울시 법률자문관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특검팀은 앞서 파견 검사 5명을 김호경(37기) 광주지검 공공수사부 부장검사, 정성헌(39기)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한주동(40기)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장진(42기) 청주지검 검사, 양귀호(변시 2회) 부산지검 동부지청 검사 등으로 채웠다.

또 김기욱(사법연수원 33기)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와 권도형(변호사시험 1회) 엘케이비평산 변호사를 특별검사보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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