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최고등급'

기사등록 2025/12/07 09:02:00
[서울=뉴시스] 국토부는 '2025년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공모 결과 서울, 세종, 경기 판교·안양, 충남 천안, 경북 경주, 경남 하동, 제주를 선정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울 심야버스, 하동 농촌버스, 제주 제주시-서귀포시 자율주행버스, 경주 APEC 셔틀. 2025.02.18. (사진=국토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성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매우 우수)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국토부의 전국 36개 시범운행지구 평가에서 제주와 서울 3곳(중앙차로, 청와대, 상암), 충청권 1곳, 안양 1곳 등 6곳만 A등급으로 선정됐다.

도는 2020년 12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제주시청-제주공항-서귀포시청)로 지정됐다.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탐라자율차(901번, 902번)'를 운행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탑승객은 1858명으로 지난해(7~12월) 1493명보다 약 25% 증가했다. 연말과 연휴 수송 수요를 고려하면 이용률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성산일출봉 지구를 추가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받아 지난 9월22일부터 운전석 없는 관광형 자율주행 버스 '일출봉 Go!'를 운영하고 있다.

11월28일 기준 두 달여간 1006명의 관광객과 도민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성산읍 일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월부터는 신제주 주요 도로 12㎞ 구간과 첨단 지역 4.8㎞ 구간에서 매일 이른 아침과 오전 시간대 자율주행 도로청소차를 운행하고 있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A등급 획득은 제주가 자율주행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라며 "내년에는 자율주행 기반 삼다수 물류 운송 서비스를 시범 운행해 관광뿐 아니라 물류산업까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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