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무라카미 1군 타격 코치·모리야마 2군 감독 맡아
삼성 구단은 5일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를 퓨처스(2군) 타격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일본프로야구 연수와 코치 경험을 가진 박석민 코치가 고향팀 후배들의 기량 향상을 돕는다"며 "팀워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4년 삼성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 코치는 2015년까지 한 팀에서 뛰었다. 삼성이 2011~2014년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할 때 주축 타자로 활약했다.
2016년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박 코치는 2023년까지 현역 생활을 한 뒤 은퇴했고, 지도자로 변신했다.
2024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3군 육성 코치로 지도자 연수를 받은 박 코치는 올해 두산 1군 타격코치로 일했다.
삼성은 2010년대 중심 타자로 활약한 최형우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데 이어 박 코치까지 다시 팀에 불러들였다.
박 코치의 아들은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박준현이다. 퓨처스리그 무대에서 상대 팀으로 만날 전망이다.
삼성은 또 무라카미 다카유키 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1군 타격코치를 1군 메인 타격 코치로 영입했다.
무라카미 코치는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출신으로, 현역 시절 147홈런을 기록했다.
2군 사령탑에도 일본인을 선임했다. 모리야마 료지 전 소프트뱅크 투수코치가 퓨처스 팀 지휘봉을 잡는다.
모리야마 퓨처스 감독은 1996년부터 올해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친 베테랑 지도자다.
삼성은 "모리야마 퓨처스 감독은 구단의 최대 과제인 투수 육성과 세대 교체의 적임자"라고 전했다.
채상병 배터리 코치는 신설한 1군 야구총괄 코치로 보직이 변경됐다. 2015년부터 삼성에서 코치로 일한 채 코치가 선수단에 이해도가 높아 야수총괄을 맡겼다는 것이 삼성의 설명이다.
삼성은 과거 수비코치를 지냈던 이윤효 전 코치를 재영입해 3군 총괄 겸 수비코치를 맡겼다.
최일언 1군 수석코치는 1군 메인 투수코치를 겸직한다.
박석진 1군 메인 투수코치는 1군 불펜코치로, 박희수 현 1군 불펜코치는 퓨처스 투수코치로 보직이 바뀐다.
이흥련 퓨처스 배터리 코치가 1군 배터리 코치, 김응민 1군 배터리 코치가 2군 배터리 코치로 이동한다.
아울러 삼성은 남원호 2군 수비코치를 영입했고, 최영진 1군 전력분석원이 3군 타격분석코치로 일한다.
3군 타격 파트는 배영섭 코치, 주루 파트는 강명구 코치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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