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보호아동과 함께 라오스서 '희망의 도서관' 건립

기사등록 2025/12/05 10:20:01

임직원∙보호아동 동참…교육 소외지역 지원

[서울=뉴시스] 지난달 13일 교보다솜이글로벌봉사단 단원들이 라오스 방비엥에 위치한 힌후아쓰아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제공) 2025.1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라오스 방비엥 지역의 작은 중·고등학교에 학생들의 꿈을 담은 '희망의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임직원 30명과 보호아동 6명으로 구성된 '교보다솜이 글로벌봉사단'을 파견해 힌후아쓰아 중·고등학교에서 교육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힌후아쓰아 중·고등학교는 인근 7개 마을 50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지역 유일의 중등학교이지만 기본적인 학습 공간조차 부족했다. 2020년 기준 라오스의 문해율은 76% 수준이다.

봉사단은 학교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을 조성하고 책상·의자·책장 등 집기를 설치해 배움의 공간을 완성했다. 도서관 진입로 보수와 화단 조성까지 진행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환경 개선 후에는 플로깅 활동과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고무동력 나비와 텀블러 제작, 새총 날리기 체험 등 환경·과학 교육 봉사활동이 이어졌다. 이어달리기∙줄다리기∙물총놀이 등 체육대회를 통해 현지 학생들과 우정을 쌓기도 했다.

이번 봉사에는 교보생명의 보호아동 성장지원 프로그램 꿈도깨비 참여 학생 6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봉사 마지막 날 현지 학생들은 손편지와 그림으로 봉사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봉사에 참여한 꿈도깨비 프로그램의 한 학생은 "항상 도움을 받는 입장이었는데, 내가 직접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다"며 "앞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보생명은 창립이념인 '국민교육진흥'을 바탕으로 해외 낙후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1년부터 베트남, 라오스 등지에 총 12개의 학교와 도서관을 조성했다. '사랑의 집짓기' 봉사를 통해 현지 가정에 총 23채의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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