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매체 더저널은 익명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일 오후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가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으로 접근했을 때 군사용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드론 4대가 비행 금지구역을 침범해 예상 경로를 향해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또 아이리시타임스는 아일랜드 해군 함정이 호스 해안 인근에서 젤렌스키 전용기 비행 경로 부근을 비행하던 드론 5대를 관측해 '중대 보안 경보'가 발령됐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 당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 시점에 맞춰 더블린 상공에서 드론 비행을 일시적으로 금지했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침공 후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한 암살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초 대통령 집무실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한 적도 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지난해 5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과 연계된 조직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고위 인사들을 노린 암살을 모의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해 4월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당국이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기도와 관련해 폴란드 시민 1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