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HMM 인수 재도전 채비…"김재철 명예회장 관심 높아, 검토 중"

기사등록 2025/12/05 09:14:06

"2023년 인수전 당시 담당자들 검토 중"

[서울=뉴시스] 동원그룹 CI. (사진=동원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의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동원그룹이 HMM 인수 재도전에 나설 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HMM 인수와 관련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HMM에 관심이 있는 건 맞다"며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매각 조건이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분위기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철 명예회장의 HMM 인수 재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지시와 관련해서는, "최근 '분위기를 알아보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이를 위해 따로 발령을 내거나 조직을 꾸린 건 없고, 2023년 인수전 당시 담당자들이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원그룹은 2023년 HMM 민영화 추진 당시 하림그룹과 경쟁했으나, 하림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지난해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과의 6조4000억원대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된 후 HMM은 한국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채권단 관리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포스코그룹이 HMM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HMM 인수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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