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네덜란드와 유럽시장 반도체·배터리 진출 협력 논의

기사등록 2025/12/05 11:00:00

여한구 본부장,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항만공사 CEO 면담

[서울=뉴시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덴하그에서 빈센트 피터 헤르트 카레만스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5.1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네덜란드를 방문해 로테르담에서의 물류 협력과 K-소비재 진출 지원, 반도체·순환경제 분야 유럽기업 투자 유치 등을 모색했다.

5일 산업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본부장은 로테르담의 항만공사를 방문해 인공지능(AI)이 적용되는 디지털 물류 전환,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연료 벙커링 등에 대해 항만공사 CEO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부산항만공사 공동물류센터를 찾아 우리 기업의 공동물류지원사업 활용 현황을 확인하고, 메가젠임플란트 등 유럽 수출기업들의 현지 애로를 청취했다.

여 본부장은 K-뷰티, K-푸드, K-POP 기념품 등을 종합 판매하는 유통업체 K-스테이션과 삼양식품 현지 법인도 방문했다. 이곳에선 한류 상품의 진출 현황을 확인하고, 유럽연합(EU) 식품인증 등 비관세 장벽 해소 방안을 논의하였다.

빈센트 카레만스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과 면담도 진행했다. 면담에선 ▲반도체·핵심광물·배터리 가치사슬 협력 ▲넥스페리아 관련 경제안보 현안 등 실질 아젠다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양측은 양국간 반도체 협력이 글로벌 기술·공급망 안정성의 핵심 축이라는 데 공감하고 한-네덜란드간 파트너십을 경제 안보와 반도체·배터리 등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격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배터리 등 EU에 투자한 한국기업에 대해 EU 산업생태계 내에서 지원과 보호가 필요함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글로벌 공급망리스크에 대해서도 한-네덜란드가 유사한 입장에 있음을 확인하고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양국은 기술·공급망·혁신을 축으로 하는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반도체, 배터리, K-소비재, 물류 등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새로운 협력 기회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공동물류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운영현황을 청취한 후 주요시설 등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5.1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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