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협력…진주중심 5개 시군 연계형 광역육성지구로 추진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미래 농업의 중심도시를 목표로 그린바이오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고시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경상남도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경남 그린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도시로 부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진주시는 ▲국비 기반 인프라 구축 ▲R&D 공모사업 우선 참여 ▲기업지원사업 가점 ▲지자체 부지활용 특례 등 다양한 정책적 혜택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특화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진됐다. 전국 11개 지자체가 신청한 가운데 경남을 포함한 7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경남 그린바이오 10차산업 육성지구는 진주시를 거점으로 남해·하동·산청·함양군 등 5개 시군이 연계된 광역지구로 추진된다. 총 면적은 106만 0271㎡ 규모에 달한다.
경남 육성지구는 그린바이오 6대 분야 중 천연물과 식품소재 분야를 핵심으로 설정하고, 지역 특화작물 기반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진주시는 문산읍 생물전문농공단지 일원 57만4073㎡를 육성지구에 포함하고, 딸기와 백세콩, 들깨, 마를 대표 특화작물로 지정해 농업·기업·연구 기반을 집중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2023년 농식품부 공모에 선정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은 문산읍 삼곡리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부지 내 연면적 5728㎡(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되며, 2025년 9월 착공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준공 이후에는 경상국립대, 산학연 협의체,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한 인재양성 프로그램, 창업 아카데미, 투자 연계 프로그램 등이 본격 운영된다. 초기 입주기업은 천연물·식품소재·미생물·동물용의약품 등 6대 유망분야 기업 30개사 이상이 될 전망이다.
시는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총 463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문산읍 삼곡리 생물산업전문농공단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시 관계자는 "경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은 진주시가 미래 농업·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벤처캠퍼스와 천연물소재 전주기 허브를 연계해 고부가가치 농업체계를 구축하고, 진주를 한국형 그린바이오 핵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