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및 RSV 체감변화설문조사 결과 발표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4일 소속 병원 120여곳 중 설문에 응답한 4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및 RSV 확진 소아 체감 변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아동을 진료하면서 '입원 필요성이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41.5%, '확진 연령대 변화가 있었다'는 응답은 41.5%로 나타났다. 이는 확진 연령대가 기존 영유아 중심에서 학령기 아동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중증도가 증가했다고 답한 병원도 12.2%였다. 반면, 확진자 감소를 체감한다는 곳은 2.4%에 불과했다.
RSV 확진 환자 진료시 체감 변화 역시 뚜렸했다. RSV 확진 환자의 입원 필요성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61%, 중증도가 늘었다는 답변이 24.4%로 집계됐다.
연령군 변화는 7.3%로 비교적 큰 변화는 없었다.
독감 대유행에 이어 RSV 또한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도 설문에 응답한 병원 대부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유행을 대비한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은 "소아청소년 진료 현장에서 RSV 및 코로나19 환아에 대한 체감 변화가 입원도 및 중증도 증가하는 것은 소아 감염 대응 체계의 보강이 절실하다는 것"이라며 "전염성 소아호흡기질환 감시체계 강화, 소아 호흡기 질환 전담 진료체계 지원 강화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상 유례없는 소아 독감 유행에 이어 RSV 및 코로나19도 잇따라 발병 환아가 증가하는 등 겨울철 소아 감염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호흡기 위생 수칙 준수, 집단 환경에서의 감염예방 노력과 함께 영유아의 증상이 악화될 경우 빠른 시간 안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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