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문 "내년 충남 반영 정부예산 12조 3223억원"

기사등록 2025/12/04 10:13:51

"지역주도형 AI대전환 140억원 확보"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이 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내년도 충남도 반영 국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12.04 ymch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처리된 내년도 예산 728조원 중 충남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공개됐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천안병 국회의원)은 4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충남 지역 예산안 반영에 대한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천안지역 같은 당 시·도의원 다수도 참석했다.

이정문 위원장은 본격적인 회견 시작에 앞서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어제(3일)는 빛의 혁명이 시작된 지 1년이 되는 날이었다"며 "민주주의를 뒤흔들려는 불법적 시도 앞에서 우리 국민은 응원봉을 들었고, 그 힘으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탄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6개월 이재명 정부는 민생 회복과 국가정상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렸다. 전 세계가 찬사를 보낸, 우리 국민이 만든 빛나는 모범은 세계 민주주의의 새로운 표준이 됐다"고 비상계엄 사태 1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진 예산안에 대한 설명에서 이 위원장은 "예산안 국회 심사과정 중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국민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며 "국민성장펀드와 지역사랑상품권, 국정 핵심과제 예산을 온전이 확보했고, 지방재정 자율성 강화와 농촌·지역의 자립 기반 확충을 통해 국가균형발전 또한 견고히 뒷받침 했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안 중 충남 지역에 반영된 예산은 12조 3223억원이다. 이는 기존 정부안에서 약 4000억원 정도가 증액된 예산이라고 이정문 위원장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천안에는 지역의 외곽순환도로 역할을 하는 성거~목천 국도건설에 5억원을 증액시켰고, 목천~삼룡 국도건설에는 31억 600만원, 입장~진천 국도 34호선 건설에는 50억원을 증액해 교통 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풍세일반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 13억 5000만원, 목천위생매립시설 3차 5억 증액, 공주대 공과대학 부지매입비 13억 8400만원 반영으로 연구여건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민주당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공주·부여·청양 지역은 역사와 미래산업을 키우는 예산을 중점적으로 반영했고 당진은 에너지와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이 위원장은 또 논산과 계룡, 금산은 국방산업 육성과 교통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반영했고, 서산·태안은 문화와 환경, 안전 인프라 강화 사업들을, 홍성과 예산은 교육과 정주여건 개선에 주요 예산들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보령은 재해 대응 능력 강화와 구획어업 낚시어선 감척지원 등의 예산을, 서천에는 화재로 전소된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지원 예산 20억원이 증액돼 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정문 위원장은 특히 "충남도의 내년도 AI 지자체 예산이 0원으로 편성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충남권 AX 대전환 10억, 지역주도형 AI대전환 140억원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정문 위원장은 "이번 예산안이 충남도민의 삶 깊숙이 닿을 수 있도록 예산 집행 과정도 철저하고 책임 있게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번 예산 성과와 입법 성과를 단순한 발표로 끝내지 않고 반드시 충남 미래 변화와 발전으로 연결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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