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는 관내 동안구 비산3동 종합운동장 인근의 꽃 양묘장 비닐하우스 안에 160m를 걸을 수 있는 맨발 길을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꽃 양묘장은 가로변에 심는 팬지 등 꽃을 시가 자체적으로 키우는 곳으로, 추운 겨울에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시민들의 요구에 양묘장 인부들이 걷는 하우스 내부 통로를 맨발 길로 정비했다.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는 평균 10도 안팎이어서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에도 맨발로 걷기가 편하다고 안양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세족장을 만들고 신발 보관함도 설치했다.
맨발 길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25일까지 운영된다. 개방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다만 꽃 생산 작업에 따라 개방 시간이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최대호 시장은 "꽃 양묘장 맨발 길은 시민 누구나 여유와 건강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녹색 힐링 공간을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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