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비대면 소비 정착…소비 구조 변화 뚜렷“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3일 '최근 광주·전남지역 고용 현황·시사점 보고서'와 함께 공개한 온라인 소비 데이터에서 광주·전남지역 인터넷쇼핑 결제가 최근 7년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인터넷 결제건수는 2017년 1만8068건에서 2024년 122만7998건으로 약 6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결제금액은 11억5400만원 수준에서 431억원으로 급증했으며 7년간 약 37.3배 늘어났다.
전남지역 증가 폭은 더 컸다. 2017년 전남 결제 건수는 1만3831건에서 2024년 156만4792건으로 약 113배 증가했다.
결제금액은 8억9396만원에서 618억9000여만원으로 약 69.2배 확대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기간인 2021년 이후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지며 온라인 소비 전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전남 합산 기준으로도 증가세는 뚜렷했다.
결제건수는 2017년 3만1900여건에서 2024년 279만2800여건으로 약 88배 증가했다.
결제금액은 20억5000여만원에서 1조49억9000여만원으로 약 51.2배 확대됐다.
한은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후 비대면 소비가 생활화되고 간편결제·배송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온라인 소비가 빠르게 늘어났다"며 "전남은 농촌 지역 비중이 높음에도 온라인 소비 증가가 두드러져 지역 소비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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