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죗값 치를 때까지 내란 끝난 것 아냐"…국회 앞 대학생들

기사등록 2025/12/03 15:38:49
[서울=뉴시스]김경민 인턴기자=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만료를 앞두고 사법부와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2025.12.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김경민 인턴 =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은 3일 대학생들이 국회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내란세력 완전 청산을 촉구했다.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만료를 앞두고 사법부와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이날 참가 대학생들은 '계엄을 막은 힘으로 내란외환세력 청산하자!'등의 손팻말을 들고 "내란세력 재판 지연 사법부를 규탄한다", "헌법질서 파괴하는 내란 외환세력 완전히 청산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국회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내란 세력이 죗값을 치를 때까지 내란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윤 전 대통령과 내란 세력들은 여전히 제대로 된 처벌을 받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에 동조하는 극우 세력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세력을 몰아내야만 진정 내란을 끝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단에 선 서울여대생 박세희씨는 "정당의 목적은 민주적이어야 한다"면서 "불법 계엄을 옹호하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은 국민의힘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동국대생 김진경씨도 "윤 전 대통령의 재판 준비 시간을 여유롭게 늘려주고 있는 지귀연 부장판사는 헌정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내란이 청산되지 않을까 마음을 졸이고 있다. 재판부는 구속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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