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카카오뱅크, 스미싱 피해 예방 기술 협약 체결

기사등록 2025/12/03 15:12:30

국가 사이버 위협 대응체계와 민간 금융 플랫폼 연동

[서울=뉴시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KISA 서울청사에서 카카오뱅크와 스미싱 피해 예방·대응 강화를 위한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왼쪽부터) 이동근 KISA 디지털위협대응본부장, 안현철 카카오뱅크 기술연구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IS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KISA 서울청사에서 카카오뱅크와 스미싱 피해 예방·대응 강화를 위한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KISA가 다년간 스미싱 탐지·대응 과정에서 축적해 온 국가 사이버 위협 데이터와 이에 대한 분석 기술이 카카오뱅크의 '인공지능(AI) 스미싱 확인 서비스'에 적용된다.

해당 기술은 카카오뱅크 이용자가 'AI 스미싱 확인 서비스'에 스미싱 의심 메시지를 조회하면 KISA의 '스미싱 확인서비스' 분석 기능과 카카오뱅크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분석 기술이 함께 작동해 문자 내용과 링크(URL)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원리로 작동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더욱 정확한 스미싱 판별 결과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기술 연계로 이용자는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정확도가 향상된 스미싱 분석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신고 가능한 의심 메시지 유형에도 제한이 없어, 문자, 메신저 등 다양한 경로로부터 유통되는 신규 스미싱 유형까지 대응 범위가 확대됐다.

특히 카카오뱅크가 가진 금융 특화, 실거래 기반의 스미싱 정보와 KISA가 가진 국가 사이버 위협 정보가 연계되면서 기존에 포착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형태의 스미싱 메시지까지 탐지할 수 있게 됐다.

이동근 KISA 디지털위협대응본부장은 "이번 카카오뱅크와의 협약이 스미싱 피해 감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융권·통신사·플랫폼 기업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 스미싱 및 악성 앱 기반 사기 피해 예방 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능화되고 교묘해지는 스미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KISA와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안전한 금융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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