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비 3조9497억원 확보…AI·모빌리티·민주도시 완성 탄력

기사등록 2025/12/03 13:07:05

옛 망월묘역·적십자병원…미래세대관 조성

국가NPU컴퓨팅센터·자율주행·AX실증밸리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 2026년 국비 예산이 3조9497억원으로 최종 확정돼 인공지능(AI)·반도체·모빌리티 조성을 위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2026년 정부 예산 중 내년도 국비를 역대 최대 규모인 3조9497억원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정부예산 3조3858억원보다 16.6%인 5639억원 증가한 규모로 '부강한 광주' 도약을 위해 기초를 다질 수 있

우선 5·18민주화운동 대표 사적지인 옛 망월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을 국민적 추모와 K-민주주의 산 교육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조성사업 예산 7억1000만원을 확보했다. 또 옛 광주적십자병원의 역사적 공간 보존과 미래세대관 조성을 위한 예산 4억4000만원도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한다.

인공지능 중심의 미래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마중물 예산도 확보했다.

국산 AI반도체(NPU) 성능검증부터 서비스 실증 및 상용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국가NPU전용컴퓨팅센터 광주 설립 용역비 6억원과 국산 AI인프라와 인공지능 전환을 통해 광주를 실증도시로 만들기 위한 '규제프리 광주 AI실증도시 실현 용역비 5억원도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

또 모빌리티와 에너지를 AI로 전환하는 AX 실증밸리 조성사업 예산은 기존 240억원에 이어 국회에서 56억원이 추가됐다.

이 밖에도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 192억원, AI 핵심 인재양성을 위한 부설 AI 영재학교 설립 관련 건축비와 운영비 31억4000만원 등 다수의 AI 관련 사업들이 확보돼 광주가 인공지능산업 기반을 더욱 강화해 AI 중심도시로 한층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에서 자율주행 등 미래차를 연구할 수 있는 여건도 예산확보로 마련됐다.

자율주행차량 실증·운행을 위한 AI모빌리티 시범도시 조성 예산 617억원과 미래 모빌리티 인지부품의 신뢰성 확보 및 기능안전 지원을 위한 자동차 부품 순환경제 혁신 인프라 구축 2억원, 미래모빌리티 기반구축 24억원 등이 확보됐다.

광주를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국회도서관 분관 등 3대 국가문화시설 유치에 필요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도 16억5000만원 모두 반영됐다.

노인, 장애인 등에 보건의료, 건강관리, 장기요양, 일상생활, 가족지원 등 통합돌봄을 지원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 20억원 등도 정부 예산에 포함됐다.

아울러 호남고속도로(동광주~광산IC) 확장사업 238억원과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1672억원, 광주~강진 고속도로 건설 668억원,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 1665억원, 마륵동 탄약고 이전 15억원, 광주운전면허시험장 건립 108억6000만원도 확보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해 인공지능, 모빌리티, 문화, 민주인권, SOC 등 주요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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