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CJ제일제당의 퀴진케이(Cuisine. K)가 해외 한식 요리사 발굴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캠퍼스에서 'K-소스 한식 요리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영국 직업교육 및 기업맞춤형 평생교육기관 Capital CIty College(CCC)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한식진흥원에서 주관하고 퀴진케이가 단독 후원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CCC 산하 웨스트민스터 킹스웨이 칼리지는 100여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최초 요리학교로 제이미 올리버를 배출한 곳이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는 '고추장과 된장을 활용한 캐주얼 한식 요리'가 주제였다. 심사 위원단으로는 박웅철 레스토랑 솔잎 셰프, 김지훈 솜씨 셰프, 에밀리 CCC 요리학교 셰프, 박소연 CJ제일제당 Hansik245 팀장 등이 참여했다.

CCC 요리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달여간 온라인 예선이 진행됐고, 레시피를 제출한 참가자 중 11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 진출한 11명의 영셰프들은 CJ제일제당의 고추장과 된장 제품을 활용해 한식을 만들었다.

창의성과 현지화가 돋보였다는 후문이다. 심사 위원들은 "세계로 뻗어나갈 한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전했다.

우승자는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나온 '된장 파스타'를 선보인 엔젤 엘레마이크다. 그는 퀴진케이 로고가 새겨진 나이프 세트를 받았다. 2등과 3등에게는 한식 다이닝 식사권이 제공됐다. 대회에서 입상한 요리들은 '레시피 북'으로 추후 퀴진케이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한편, CCC 요리학교는 대회 본선을 앞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를 '한식 정찬 주간'으로 지정했다. 평소 한식에 관심이 많았던 8명이 고추장 삼겹살, 김치 샐러드, 치킨 인삼 수프, 낙지볶음, 소고기 비빔밥 등 6가지 한식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팝업을 운영했다.

지난 1일 퀴진케이 알럼나이 3기 김동현 셰프가 한식 게릴라 키친을 열고, 교내 팝업을 이끈 이들에게 한식 요리를 선보이며 조언을 전했다.

게릴라 키친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한식 전문 셰프가 요리를 준비하고 완성하기까지 과정을 직접 보고 배우는 특별한 기회였다"라며 "한식의 깊이와 매력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퀴진케이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한식 요리대회에 지원할 예정이다.

홍종욱 CJ제일제당 Hansik245 팀 프로젝트 담당자는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국에서 한식의 매력을 알리고, 현지 차세대 한식 인재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유망한 한식 영셰프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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