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세종시당 "장경태 성추행 사건, 2차 가해 반복" 논평

기사등록 2025/12/02 15: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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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국민의힘 세종시당 여성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사건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피해자 보호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2일 여성위원회는 논평을 통해 "장경태 의원이 공개된 성추행 영상에도 불구하고 이를 '데이트폭력 사건'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해명을 넘어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명백한 2차 가해이자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피해자가 국회 보좌진이라는 약자의 위치에 있었음을 강조하며 "권력 관계 속에서 피해 사실을 밝히기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장 의원은 무고·데이트폭력을 언급해 피해자 진술 신뢰를 흔들고 피해자가 오히려 공격당하도록 만드는 심각한 2차 가해를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민주당이 과거 박원순·오거돈·안희정 사건에서 보여온 가해자 중심 사고의 전형적 재현"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장경태 의원을 즉각 출당·제명하고 피해자 보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만약 이번에도 가해자를 감싸는 태도로 일관한다면 민주당은 '성범죄 정당'이란 국민적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죄를 지은 자에 대한 처벌은 당연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피해자가 추가적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하는 2차 가해로부터의 보호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민의힘 세종시당 여성위원회는 이번 사건의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보호 과정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며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실질적 보호대책 마련에 앞장서 성범죄 없는 정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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