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쟁 뒤처진 바이두, 직원 최대 40% 감원…2조 손실 충격

기사등록 2025/12/03 02:40:00 최종수정 2025/12/03 06:20:24
[AP/뉴시스]2018년 1월 바이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가 치열해진 인공지능(AI) 경쟁과 광고 수익 감소로 인해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이번 감원은 AI 경쟁 심화, 광고 매출 급감, 3분기 손실 보고가 겹치면서 시행됐다.

바이두는 3분기(7~9월) 매출은 전년 대비 7% 감소했고, 온라인 광고 매출은 18% 줄었으며, 총 손실은 112억3000만 위안(약 2조3335억원)에 달했다.

이번 구조조정에서는 모바일 생태계 그룹이 가장 큰 감원 부담을 지지만, AI와 클라우드 관련 인력은 보호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AI 분야에 더 많은 자원이 투입될 것"이라며 "모바일 검색 결과의 절반 이상에 AI 생성 콘텐츠를 포함시키는 등 AI 통합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두 직원 수는 2022년 말 4만1300명, 2023년 말 3만9800명, 2024년 말 3만5900명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바이두는 2023년 챗GPT(ChatGPT) 스타일 AI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알리바바와 딥시크 등 경쟁사에 비해 선두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I 제품 채택률도 낮아, 9월 기준 바이두 어니봇 앱 월간 활성 사용자는 1077만명에 불과하다. 바이트댄스 도보 1억5000만명, 딥시크 7340만명보다 크게 뒤처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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