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박성재-김건희 수사 무마' 의혹 관련 내란특검 압수수색

기사등록 2025/12/02 10:44:35

수사관 보내 자료 확보 시도

[서울=뉴시스] 김건희 여사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3.06.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정 오정우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하려는 목적으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연락했다는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이 내란특검을 압수수색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 소속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위치한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을 찾아 수사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자료 협조 요청 차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최근 김 여사와 박 전 장관의 텔레그램 대화 기록을 확보했는데, 이 자료에는 지난해 5월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되고 있나' 등 수사와 관련한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특검에서는 박 전 장관에 대해서 청탁금지법을 적용하고 기소 수순에 들어갔으며, 이 사건과 관련한 김 여사의 혐의에 대해서는 김건희 특검이 수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자료 확보를 시작으로 김건희 특검팀이 김 여사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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