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 28일 하루 온라인 구매 118억달러(17조원대) 발표
1분당 1250만명 온라인 쇼핑.. 상점 방문 쇼핑은 크게 줄어
전자 상거래 추정 사이트이며 데이터 기반 마케팅의 대표적 추정 도구인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는 미국의 t소비자들의 블랙 프라이데이 28일의 하루 온라인 구매액이 무려 118억 달러(17조 3,46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해 대비 9.1%나 상승한 액수이다. 특히 트래픽이 몰린 시간대는 전국적으로 현지 시간 오전 10시와 오후 2시였다. 1분 당 1250만 명이 온라인 상으로 쇼핑 카트를 밀고 지나간 셈이다. .
온라인 구매 소비자들은 추수감사절 당일에도 64억 달러의 소비를 기록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까지 이틀 동안 가장 많이 구입한 상품의 상위 카테고리에는 비디오 게임 콘솔, 전자제품과 가정용품들이 들어 있었다.
쇼핑 가에서는 인공지능의 판매 보조가 이용되었고 소셜 미디어를 통한 광고가 넘쳐 나면서 특히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 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조사 통계 회사는 밝혔다.
한 편 디지털 소매 현황과 식료품 매출 까지를 추적하는 소프트웨어 회사 세일스포스는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미국에서만 총 180억 달러, 세계적으로는 79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전자 상거래 플랫폼인 캐나다의 쇼피파이도 자사 블랙 프라이데이 세계 매출이 62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피크 타임의 판매고는 1분당 510만 달러에 달했고, 화장품과 의류가 최고 매출 품목을 차지했다.
마스터 카드의 결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소매 판매를 모두 분석하는 대표적인 소매 판매 동향 지표인 마스터카드 스펜딩 펄스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의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고는 지난 해에 비해 4.1% 증가했다고 한다.
인플레이션 비율을 계산하지 않은 소매 매출 지표는 온라인 부문이 두 자리 수 (10.4%) 증가를 보인 반면 직접 매장을 찾은 사람들의 구매율은 1.7%의 미미한 증가에 그쳤다.
요즘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은 10년 전 만해도 대형 매장마다 한 밤중 부터 줄을 서고 새벽 오픈런이 벌어지던 광경에 비하면 한산한 편이다.
지금은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전선에 나서는 대신에 집에서 편안하게 휴일을 가족들과 즐기면서 온라인 구매와 온라인 매장들이 더 크게, 더 오래 제공하는 각종 추수감사절 이후 서비스와 세일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 회사는 그래도 추수감사절 당일 전까지 며칠 동안의 6.2% 감소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 편이라고 말하고 있다.
상점 고객 수를 추적하는 센서매틱 솔루션 사도 올해 상점 소매 구매자가 2.1%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올해 초 부터 이미 예견했던 일이라고 말한다. 그래도 블랙 프라이드의 1주일 간 구매량은 전 주일에 비해서 57%나 늘어 사람들이 여전히 이 날의 쇼핑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한편 어도비 사는 미국 소비자들이 토요일인 30일에도 55억 달러, 일요일에도 59억 달러의 구매를 계속해서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에는 14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런 매출액은 급상승한 물가가 반영되어 있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의 여파는 현재 드러난 통계 숫자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불황과 연방 정부 셧다운 피해로 실직을 했거나 향후 불안정 고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의 공무원 대량 해고 등 정책적인 피해도 추가로 더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월-12월 연말 휴가 시즌을 통털어 미국의 소비자들은 1조 달러 이상을 구매할 것으로 예고 되었지만 국립소매업 연맹(NRF)은 구매량 증가는 2024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 연간 대비 증가는 3.7%~4.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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