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2월 6∼7일 이스라엘을 공식 방문한다고 dpa와 AFP 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정부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메르츠 총리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다고 밝혔다.
메르츠 총리는 27일 네타냐후 총리와 갖는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비롯해 가자지구 휴전 상황, 중동 정세 등 국제 문제, 인도적 지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메르츠 총리는 예루살렘의 유대인 홀로코스트 추모관 야드 바셈을 찾고 현지 각계 대표들과 면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독일은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강력한 우방국이었지만 네타냐후 정부의 가자지구 전쟁 대응 전략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가자지구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앞서 독일 정부는 이스라엘의 가자공격 등과 관련해 8월부터 중단한 무기수출을 이달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휴전 준수와 대규모 인도적 지원 제공을 전제로 한 조치다.
지난 1월 취임한 메르츠 총리의 이스라엘식 방문은 독일 외교정책에서 중동 지역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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