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 보다 1만2000원(4.55%) 내린 25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장 초반 2%대 약세를 보였으나 해킹 소식 이후 낙폭이 확대됐다.
앞서 두나무는 "업비트에서 이날 새벽 4시42분쯤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 일부(약 445억원 상당)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 주소(알 수 없는 외부 지갑)로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추가적인 비정상 이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산을 모두 안전한 콜드월렛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은 "고객 자산에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업비트 보유 자산으로 전액 보전할 예정"이라며 "업비트는 고객 자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고객 자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전날 장 마감후 네이버는 이사회 의결 결과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주식 교환 방식을 통해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교환 비율은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2.54주로 정해졌다. 기업가치는 1대3.06으로 산출됐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이날 성남 네이버 사옥 '1784'에서 두나무·네이버파이낸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나무·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 3사가 힘을 합쳐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이 결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고 지급 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 나아가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두나무 편입이 네이버의 기업가치를 재평가와 핀테크 사업의 성장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두나무의 연결 편입을 통해 외형 확장은 물론 토큰과 코인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가능성 보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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