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중견기업 수출 '47조원' 돌파…"2분기 연속 상승"

기사등록 2025/11/27 11:00:00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322억9400만달러

수출액 1위 국가 '아세안'…최하위는 오세아니아

[서울=뉴시스] 2025년 3분기 중견기업 수출 동향.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2025.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올 3분기 중견기업 수출이 322억달러(약 47조원)를 넘어서면서 2022년 통계 작성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27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중견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7~9월 중견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322억9400만달러로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6.5%)보다 0.4%포인트(p) 높았다. 3분기 전체 수출에서 중견기업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p 늘어난 17.5%였다.

제조 분야 중견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오른 284억달러(약 41조원), 비제조 분야는 6.4% 상승한 38억9000만달러(약 5조원)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에서 ▲전자부품 ▲자동차 ▲화학물질 업종은 오름세를,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자동차(6억1000만달러·64.2%↑)와 선박(6억6000만달러·41.8%↑)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세안(10개국)이 77억1200만달러로 수출액 1위를 기록했고 최하위는 오세아니아(3억8400만달러)였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수출은 모두 지난해 3분기 대비 감소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2분기 연속 중견기업 수출 증가 모멘텀이 산업 전반에 걸친 재도약의 계기로 전환될 수 있도록 수출 금융 확대, 수출 시장 다변화 지원, 해외 시장 정보 제동 등 실효적인 정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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