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여성' 사실…성전환 선수로 인정돼 실격

기사등록 2025/11/27 10:04:18 최종수정 2025/11/27 12:12:24
[뉴시스]미국인 제이미 부커가 생물학적 남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세계 최강 여성' 대회에서 거머쥔 1등 타이틀이 박탈됐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텍사스주에서 열린 '세계 최강 여성(World's Strongest Woman)' 대회에서 1등을 거머쥔 여성이 트렌스젠더임이 밝혀지며 실격 처리를 당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대회 주최 측은 미국인 제이미 부커가 "생물학적 남성"이라며 규칙 위반으로 부커의 1등 타이틀을 박탈했다.

대회 주최 측은 공식 성명서에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이지만 현재는 자신을 여성으로 규정하는 선수가 여성 부문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대회가 열리기 전 이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부커가 트렌스젠더 여성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뉴시스]'세계 최강 여성' 대회에서 실격 처리 당한 부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세계 최강 여성 대회에서 세 번 우승한 레베카 로버츠는 "여성 스포츠를 보호하자"며 "트랜스젠더에 대한 증오심을 품고 있지 않지만, 남성으로 태어난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 부문에서 함께 경쟁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또 "이건 정체성이나 정치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근력을 기반으로 하는 스포츠에서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신체적 차이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부커는 대회가 끝난 후 SNS에 "경기에 출전한 여러분은 정말 멋진 여성들"이라며 "이후 어디에서 경쟁을 펼치게 될지 모르겠지만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과거 부커는 본인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영상에서 "나는 트랜스젠더 여성이 맞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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