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는 진보 성향의 박종훈 현 경남교육감의 12년 교육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경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경남교총) 회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재임 동안 교육청 산하기관을 무려 20개 신설하며 수천억원의 예산을 건물짓기와 외형 부풀리기에 사용했다"며 "태블릿PC, '아이좋아' 플랫폼 등 실체 없는 미래교육 사업에 수천억원이 들어갔고 지금은 성능저하로 방치되거나 활용되지 못한 채 예산 낭비의 상징이 된 처지"라고 비판했다.
또 "12년간 경남교육은 이념 중심 행정과 보여주기식 정책으로 혼란만 키웠다. 교육은 실종되고 정치적 갈등과 행정 실험의 장으로 변했다"면서 "학생인권조례, 마을교육공동체조례 등으로 교육현장이 갈등의 장이 됐다. 전교조 출신 중심의 인사 구조는 교육행정의 균형을 잃게 했으며 자사고·국제학교 설립 반대로 아이들의 선택권이 차단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 학생들의 수능 성적은 국영수 모든 영역에서 전국 최하위권이다. 학력은 무너지고 학교폭력·교권침해 사건은 전국 최상위 수준"이라며 "경남교육이 추락한 이유는 분명하다. 편향된 이념 중심 행정, 보여주기식·홍보용 정책, 학교 현장의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 이제는 균형, 상식, 기본의 교육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학력책임제 강화, 경남형 미래인재 양성 체제 구축, 인공지능(AI)·글로벌 국제교육 강화, 교권 회복과 학교폭력 제로화, 실효성 중심의 교육재정 개편,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교육인적자원부(공채1기) 교육연구사, 교육연구관을 거쳐 고영진 경남교육감 시절 교육정책보좌팀 장학관, 대만 까오숑한국국제학교 교장,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교육문화) 행정관,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교장, 경남도교육청 초등교육과장, 함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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