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를 넘어 공존으로…연극 '금성여인숙'

기사등록 2025/11/27 07:00:00 최종수정 2025/11/27 08:14:24

극단 미인 '사라지는 곳과 여성' 3부작 마지막 작품

연극 '금성여인숙' 포스터. (극단 미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극단 미인이 연극 '금성여인숙'을 다음 달 5일부터 14일까지 여행자극장에서 선보인다.

'금성여인숙'은 직업·성별·나이·성격이 모두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사연을 안고 머무는 오래된 여인숙에서 벌어지는 며칠간의 이야기다.

서로 이해할 수 없고, 서로의 사연조차 모르는 이들은 한 공간에서 부딪히며 쉽게 비난하고 혐오한다. 그러던 중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강제 격리로 함께 생활해야 하는 공동체가 되면서 갈등은 더욱 깊어진다. 작은 여인숙이 격리된 사회가 되자, 사람들의 개인주의와 이기심은 더욱 여실히 드러난다.

작품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의 거리가 서서히 좁혀지는 과정을 보여주며 오해와 불편, 혐오를 넘어 공존으로 나아가는 사회를 그린다.

우미화, 성여진, 백익남, 이세영 등이 출연한다.

'금성여인숙'은 극단 미인의 '사라지는 곳과 여성'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지난 5월 '수성다방', 7월 '화성골 소녀'를 무대에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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