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기 롯데호텔 조리R&D실장, 상무 발탁
만65세에도 성과중심 인사…경쟁력 강화
1982년 입사해 조리책임자·팀장 역임해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롯데그룹이 지난 26일 2026년도 정기 인사를 단행하며 성과 중심 인재 발탁에 나선 가운데, 올해 만 65세의 나이에도 상무로 승진하며 현장 경험과 전문성의 결실을 인정받은 인물이 있어 화제다.
김송기 롯데호텔 조리R&D실장이다.
1960년생인 김 신임 상무는 1982년 호텔롯데 입사 후 롯데호텔 울산·월드·서울 등에서 조리책임자와 팀장을 역임하며 현장을 이끌어왔다.
김 상무의 승진 배경으로는 국내외 정상회담 등 주요 자리에서 쌓은 탁월한 조리 역량과 성과가 꼽힌다.
그는 2022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 만찬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당시 한국 고유의 전통 오방색 장식과 미국 식자재를 곁들인 한식을 선보였다.
2023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호텔에서 열린 '다보스 코리아 나이트' 행사 만찬에서도 한국에서 스위스까지 직접 공수한 식자재와 식기를 활용해 한국 음식의 위상을 높였다.
떡갈비 꼬치, 소고기 갈비찜 등의 메뉴를 현지에서 최상의 맛으로 재현하며 만찬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올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는 조리팀을 총괄하며, 경주 현지 특산 재료를 활용한 메뉴 개발과 10여 차례 검토 과정을 거치며 완성도 높은 만찬을 준비했다.
훈제연어와 바닷가재, '경주 천년한우' 안심 스테이크, 완도산 전복 갈비찜 등 한국 전통과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로 한식을 알렸다.
그는 2013년 산업포장을 수상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약과 음식은 근원이 동일하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다. 2020년에는 외교부 장관 표창까지 받으며 국내외 요리 전문성을 공인받았다.
롯데 관계자는 "직무 기반 HR제도 철학을 임원 인사에도 적용했다"며 "직무 전문성과 선제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탁월한 성과를 낸 인재를 검증해 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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