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로 만나는 '춤곡'의 선율…김민지 내달 리사이틀

기사등록 2025/11/27 07:30:00 최종수정 2025/11/27 08:26:25

12월 26일 서울 예술의전당…피아니스트 원재연 협연

[서울=뉴시스] '첼리스트 김민지 리사이틀' 공연 포스터. (사진=스테이지원 제공) 2025.11.26. photo@newsis.com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지난해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 첼리스트 김민지가 올해는 춤곡을 잡는다.

공연기획사 스테이지원에 따르면 내달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첼리스트 김민지 리사이틀 DANCE'가 개최된다. 지난해 함께 전곡을 연주한 피아니스트 원재연도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첼로 특유의 저음색을 춤곡에 대입해 악기의 매력을 뽐낸다. 프로그램은 민속적 색채와 이국적 분위기가 어우러진 작품들로 구성됐다.

공연은 슈만의 '5개의 민요풍 소품'으로 포문을 연다. 이 작품은 슈만의 서정성과 독일 민속 음악의 친근한 감성이 어우러져 있다는 평을 받는다. 이어 활기찬 리듬이 돋보이는 스트라빈스키의 '이탈리안 모음곡'을 연주한다.

후반부는 플라멩코, 탱고 등 민속적 색채가 주(主)를 이룬다. 스페인의 정서가 돋보이는 작곡가 파야의 '스페인 무곡 No.1 La Vida Breve'와 '스페인 민요 모음곡'을 연주한다. 또 피아졸라의 'Le Grand Tango'로 탱고 선율과 재즈적 화성을 선보인다. 버르토크의 '루마니아 민속 춤곡'으로, 동유럽 민속 음악풍을 선보인다.

김민지는 "최근 몇 년간 전곡 시리즈 위주로 연주했지만, 이번에는 무곡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택했다 "무곡은 음악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장르"라고 공연 주제를 '춤'으로 정한 사유를 밝혔다.

또 "(춤곡은) 인간의 본능을 건드리는 원초적 매력이 있다. 한때 스페인에서 살며 그곳의 정서를 깊이 느낀 경험이 작품 선택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김민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뉴잉글랜드 음악원, 프랑스 툴루즈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2003년 미국 아스트랄 아티스트 내셔널 오디션에 우승하며 미국 무대에 데뷔했고, 로린 마젤이 이끄는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에서 아시아 최초로 첼로 부수석을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대 음대로 교수로 재직 중이며 덕수궁 석조전 음악회 음악감독과 여수 에코 국제 음악제 예술감독,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수석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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