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 내주 시리아·레바논 방문

기사등록 2025/11/26 15:46:26

알샤라 대통령 등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회담

레바논으로 이동해 유엔평화유지군 만날 예정

[뉴욕=AP/뉴시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원국 대사들이 다음 주 시리아와 레바논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라고 슬로베니아 대표부가 25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유엔 안보리 회의 모습. 2025.11.2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원국 대사들이 다음 주 시리아와 레바논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라고 슬로베니아 대표부가 25일(현지 시간) 밝혔다. 슬로베니아는 12월부터 안보리 의장국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안보리를 구성하는 15개 회원국 대사는 시리아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축출 1주년을 앞둔 내달 4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대사들은 현지에서 반군 출신인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을 비롯해 현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안보리는 최근 알샤라 대통령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며 포용적인 과도기 전환을 이끌어낼 것을 촉구했다.

대사들은  이후 다음 달 5일 레바논 베이루트로 이동한 뒤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을 만난 예정이다. 레바논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해 온 평화유지군은 2027년 말 철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레바논이 이스라엘이 지난해 11월 체결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뤄진다.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 이후에도 레바논에서 헤즈볼라를 겨냥한 산발적인 공격을 하고 있으며, 일부 병력이 레바논에 주둔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정보력, 정교한 첩보 작전을 통해 헤즈볼라의 지도자들을 암살하며 이들의 의사 결정 체계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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