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생산성, 대기업 되면 3.5배 는다"

기사등록 2025/11/26 12:00:00 최종수정 2025/11/26 13:54:24

"AI 전환 생산성 늘려…레트로핏 제안"

"로봇, 좋은 대안…산재 예방 등 활용"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중소기업에서 중견 규모로, 중견에서 대기업 수준으로 올라가면 비약적인 생산성 증가가 이뤄진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26일 발표한 'K-성장시리즈⑼: 기업규모별 생산성 추이와 시사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299명 이하) 사업장의 1인당 평균 노동생산성(연간 부가가치)은 1억3800만원, 중견규모 기업(300~1000명)의 생산성은 2억7680만원으로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수준으로 가면 4억8590만원으로 3.5배 높아지는 것으로 계산됐다. 기업이 일부러 성장을 피하는 '피터팬증후군'을 벗어나면 생산성이 2배로, 대기업에선 3.5배로 늘 수 있다는 얘기다.

대한상의는 피터팬 기업이 피하고 싶어 하는 자산증가에 따른 규제를 없애고, 중소형에 쏠려 있는 지원정책을 성장기업군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전환 유예시 단순 기간 연장보다는 그 조건으로 디지털 전환(DX)·인공지능 전환(AX) 추진 여부를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상의는 AI 전환이 생산성을 급격히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그 시작점이 되는 '스마트팩토리' 도입률(현재 19.5%)을 더 높여야 한다고 지적하며 구체적 방안으로 '레트로핏(Retrofit)'을 통한 제조 AX를 제안했다.

중소기업이 새로운 장비를 들여오기엔 여력이 없는 실정인 만큼 기존 노후 장비에 머신 비전·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추출하고 AI로 분석하는 AX 방식이 실용적이라는 것이다.

로봇 도입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상의는 "뿌리산업 내 60대 이상 비중이 10.3%로 8년새 8%포인트가 상승했다"며 제조AI 전환 과정에서 로봇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봇 도입 과정에서 드론 영상관제, IoT 안전센서, AR 매뉴얼 등이 산업재해 예방에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의는 "지난 5년간 산재로 인한 손실이 연평균 37조원으로 추정된다"며 "근로손실일수 증가와 같은 불필요한 비용만 절감해도 중소기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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