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한 심정지 순간' AED 사용·시민 대응이 생명 구했다

기사등록 2025/11/26 10:01:19 최종수정 2025/11/26 10:50:24

세종시민·119상황요원 협력으로 초기 응급처치 성공

[세종=뉴시스] (왼쪽)이태현 시민과 이현주 소방장.(사진=세종소방본부 제공). 2025.1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지난 10월 23일 밤, 세종시 고운동의 한 공동주택 승강기 안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 긴박한 순간, 시민들의 침착한 대응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이 환자의 생명을 지켜냈다.

23일 오후 8시 56분, 119종합상황실로 신고가 접수됐다. 영상통화로 현장을 확인한 이현주 소방장은 신고자 이태헌씨에게 즉시 심폐소생술을 안내했다. 동시에 관리사무소 직원 김승환씨에게는 AED를 가져오도록 지시했다.

김씨는 지시에 따라 AED를 작동, 1회 전기충격을 가했다. 순간 환자의 맥박이 돌아오며 자발순환이 회복됐다. 구급대가 도착해 전문 처치를 이어갔고 환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치료를 받고 지난 6일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이번 사례는 생활권 내 AED 설치와 시민들의 숙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세종시는 인구 1만 명당 AED 설치 대수가 20.6대로 전국 평균(15.0대)을 웃돈다. 시는 공동주택·공공시설·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설치를 확대하고 있으며 정기 점검과 시민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세종소방본부는 앞으로는 ▲AED 위치 지도 제공 ▲앱 홍보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등을 통해 실제 상황에서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종소방본부 관계자는 "심정지는 1분이 지날 때마다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응급 상황"이라며 "이번 사례는 AED의 적절한 배치와 시민들의 즉각적인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앞으로도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생존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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