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심 70%' 경선룰에 "당내 많은 합의 과정 필요"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6일 12·3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장동혁 대표의 사과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는 당 안팎의 주장에 대해 "내부 통합을 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금 사과하는 것이 맞느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것보다는 우리가 함께 이렇게 가자고 보여주고 국민들께도 '우리가 이런 정치를 하겠습니다. 좀 더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하는 것이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사과는 이미 깔려 있다고 보고 그 다음을 얘기한다는 말로 이해하면 되겠느냐'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이미 우리가 (김용태) 비대위원장 시절에 사과를 했고, 나아가 사과를 할 만큼의 지금 상황인가. 오히려 그렇게 되면 내부 분열이 또 조장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대선을 거치면서 41% 이상의 국민들이 우리 당 후보를 지지했다"며 "그러면 적어도 많은 국민들에게 지금 계엄 1주년이 돼서 우리가 이렇게 바뀌어 왔다. 앞으로는 이렇게 가겠다고 좀 더 희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에 대해서는 "자꾸 절연, 절연하는데 인연이 끊기나.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중심은 마치 항공모함이 방향을 틀듯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해 가야 된다"며 "지금 이런 상황이 됐으니까 순식간에 방향을 틀었다가 조금 논란이 있으면 또 이쪽으로 오고, 지금 그럴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의원이 이끄는 당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에서 '당심 70%' 경선룰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여러 가지 보완이 있어야 되고 당내에 많은 합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원들의 의사를 좀 더 반영하자는 취지인 것 같다"면서도 "본선 경쟁력까지 감안하기 위해 20년 동안 많은 논란과 실험 끝에 해온 룰이 50 대 50"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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