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사고시 책임소재 명확히 한다…'경영관리 책무구조도' 추진

기사등록 2025/11/25 16:40:20

윤리·내부통제 위해 금융사식 책임경영체계 구축

[서울=뉴시스]책무구조도의 개념도.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협중앙회가 임원 경영 책임성과 내부통제 의무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금융권에서 운영 중인 '경영관리 책무구조도(가칭)' 도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책무구조도는 이사·대표 등 임원의 업무 역할, 책임 범위, 내부통제 의무, 의사결정 경로를 시각화한 도표 또는 시스템이다. 누가 어떤 결정을 했고,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명확히 하는 관리체계인 셈이다.

농협은 이 책무구조도를 벤치마킹해 책임경영 체계를 유사한 수준으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통해 ▲임원 내부통제 관리의무 강화 ▲사고 발생 시 책임 명확화 ▲제재 및 통제체계 고도화 등 금융회사 수준의 제재 및 내부통제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통해 제재조치를 마련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내부통제 점검체계 확립을 위한 컨설팅 및 전산 시스템 개발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원의 윤리경영 활동 평가를 강화하고, 관리직급을 대상으로 전문강사 교육, 주요 회의 개최 시 윤리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임직원 청렴·윤리의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경영관리 책무구조도 도입은 농협의 경영 책임성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면밀한 검토를 통해 안정적인 정착·운영으로 농협의 내부통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농협본관 전경. (사진=농협경제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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