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남호 야생 기러기 폐사체 시료서 양성 확인
인체감염증 유발할 수 있는 H5N1 고병원성
"부남호 방문 자제하고 폐사체 발견 즉시 신고"
25일 군에 따르면 국립야생동물관리원이 지난 19일 부남호 일원 야생 기러기 사체 1마리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고병원성 AI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전날 오후 2시께 군에 통보했다.
이번에 발견된 AI는 H5N1 고병원성으로 인체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군은 곧바로 주변 가금농장에게 전화 등으로 이를 알렸지만 전 군민에게는 부서 간 혼선으로 이날 오후 2시42분께 재난 문자로 "부남호 방문을 자제하고 폐사체를 발견하면 즉시 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군은 해당 기러기가 발견된 부남호 주변 10㎞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방역차량으로 검출지 주변 집중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고병원성 AI는 사람이나 감염된 닭고기, 오리고기, 생계란 등에 의해서도 유입될 수 있고 조류를 키우는 농장 내에서나 농장 간 주로 오염된 물, 분변, 먼지, 옷, 차량 바퀴, 신발, 달걀 껍데기 등에 묻어 전파된다. 공기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사람이 이 병에 걸리면 최대 10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38도 이상의 발열, 오한, 근육통을 동반한 기침, 인후통 등 감기와 유사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