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친환경 일라이트 제설제 뿌린다…"환경오염 감소"

기사등록 2025/11/25 13:20:43

[영동=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영동군이 이 지역 광물자원 일라이트(Illite)로 만든 제설제를 올겨울 주요 도로에 살포한다.

군은 친환경 일라이트 제설제 50t과 소금 970t, 기타 자재(염화칼슘 등) 100t 등 총 1120t을 비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일라이트 제설제는 염화칼슘보다 부식성과 환경 피해가 적어 도로·하천 오염을 줄이는 친환경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제설제가 갖춰야 할 성능 중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꼽는 건 콘크리트 동결융해도(10사이클 상대손실률)고 환경부 기준은 '50% 이하'인데, 일라이트 제설제는 40.7%다.

콘트리트 동결 융해도는 제설제를 살포한 후 도심 건축물과 콘크리트 도로의 파손 정도를 측정한 수치다.

장점은 또 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시험성적서를 보면 일라이트 제설제에선 납(Pb), 비소(As), 카드뮴(Cd), 수은(Hg) 등 유해원소 8개 품목은 검출되지 않았다. 강재 부식성도 28.4%(기준 30% 이하)로 기준을 통과했다.

지난해 처음 30t을 살포해 효과를 확인한 군은 올해 비축량을 50t으로 20t 늘렸다.

정영철 군수는 이날 오전 제설 장비와 자재 비축 상황, 근무 체계 등을 점검하고 '제설 전초기지'에서 근무하는 현장인력을 격려했다.

군 관계자는 "제설 작업의 효율성과 현장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제설용 트럭을 1대 증차했고, 대형 제설자재 운반용 톤백(ton bag) 안전절개기를 구입했다"며 "강설 예보가 발령되면 즉시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폐쇄회로(CC)TV와 군민제보 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 도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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