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참사' HJ중공업 특별감독 착수…전국 주요 철거현장 긴급점검도

기사등록 2025/11/25 11:35:51

노동부, 8주간 HJ중공업 29개 현장 및 본사 대상 특별감독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해 고강도 감독 실시

전국 주요 철거 현장 47개소도 4주간 긴급 안전점검 착수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 18일 오후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대형 구조물 붕괴현장에서 경찰, 국과수,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2025.11.18.bbs@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고용노동부가 지난 6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로 7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HJ중공업에 대한 특별감독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특별감독 대상은 HJ중공업 전국 공사현장 중 주요 공정 진행으로 재해발생 위험이 높은 29개소와 본사다. 이날부터 8주간 실시되며 필요 시 연장될 수 있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이외에도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해서도 법 위반 여부에 대해 면밀히 확인하고 점검하는 등 강도 높은 감독을 실시하고,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행정·사법조치 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전국 철거현장 점검도 실시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전국 주요 철거공사 현장 47개소에 대해 이날부터 4주간 긴급 안전점검에 착수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철거작업 계획서 작성 및 작업자에 대한 교육 ▲작업지휘자 지정 ▲해체작업 설계도서 준수 여부 등 철거공사 시 예견되는 위험 상황에 대비한 안전조치 등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법령 위반사항은 시정 지시를 통해 즉시 개선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번 사고에서 본 것처럼 건설공사 붕괴사고는 다수의 노동자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심각한 재해"라며 "계획·설계·시공 등 모든 과정에서 안전이 최우선 가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일한 재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현장의 안전상황을 점검해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6일 오후 2시6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타워가 무너졌다.

사고는 시공사인 HJ중공업 협력업체인 코리아카코(발파전문업체)에서 고용한 작업자들이 보일러타워 폭파 전 구조물이 잘 무너질 수 있도록 하는 취약화 작업을 하던 중 일어났으며 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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