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소폭 반등해 1억3200만원대…리플도 강세

기사등록 2025/11/25 09:34:25 최종수정 2025/11/25 10:12:23

美 증시 상승세에 금리인하 기대로 상승세

현물 ETF 신규상장 효과로 리플 10.07% ↑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21일 오후 1시20분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서 비트코인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5.11.2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간밤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세에 나선데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규 상장 효과에 힘입어 리플은 급등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5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82% 1억324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84% 오른 8만8580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세는 이날 오전 5시55분께에는 8만919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3.67% 오른 443만원에, 코인마켓캡에서는 4.30% 상승한 2947달러를 기록 중이다.

현물 ETF 신규 상장 효과로 리플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대비 10.07%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프랭클린 템플턴의 ETF GXRP와 XRPZ는 현지 뉴욕증권거래소에 신규 상장됐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차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글로벌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 기준 1.72%로 나타났다. 이 수치가 플러스(+)인 경우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해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시세 반등은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로 마감한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종합지수는 2.69% 급등해 장을 마쳤다. 비트코인은 같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나스닥과 동조되는 경향을 보인다.

미국 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난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24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노동시장 둔화를 우려하며 12월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반영해 시장에서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80% 수준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여겨지는 공포·탐욕 지수는 19점으로 전날과 같이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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