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퇴임식서 개발 사업 지속 필요성 강조
"글로벌 메이저 기업 참여는 중요한 성과"
"우선협상 대상자와 협상 만반의 준비 갖춰"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광개토 프로젝트의 일환인 동해 심해 유가스전 개발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업"이라고 말했다.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 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실패했지만 지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한 셈이다.
김 사장은 지난 24일 울산 석유공사 사옥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이 같이 언급한 뒤 "비롯 첫 시추 결과는 (석유나 가스가 나오지 않는) 건공(Dry hole)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료를 재해석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역설했다.
이어 "더욱 중요한 성과는 우리의 기술력과 노력으로 글로벌 메이저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이라며 "지금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내부 절차가 마무리됐고 협상을 위한 만반의 준비도 돼 있다"며 동해 심해 유가스전 개발을 지속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21년 취임해 지난해 7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올해 9월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됐다. 4년간 석유공사를 이끌었던 소회와 관련해 그는 가장 먼저 재무구조 개선을 성과로 꼽았다.
김 사장은 "적자에 시달리던 공사를 11년만에 흑자로 전환해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연속으로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며 "연평균 1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3조원 규모의 부채 감축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공사의 위상이 세계 무대에서도 영향력이 있을 만큼 올라갔다고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자랑스럽다. 모두 직원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이자 직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한편 김 사장은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세계적 석유회사 로열더치셸에서 20년 간 연구원과 아시아 태평양지역 매니저로 근무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에 합류해 기술원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내고, UNIST 정보바이오융합대학장을 역임한뒤 2021년 석유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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