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아파트 화재…5명 부상·130명 긴급 대피(종합)

기사등록 2025/11/24 17:26:48

소방당국, 김치냉장고 발화 추정

[대구=뉴시스] 24일 오전 1시47분께 중구 남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025.1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새벽에 발생한 화재로 5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김치냉장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4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7분께 중구 남산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1명이 화상을 입고 4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며, 주민 13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소방당국은 차량 33대, 인원 97명을 현장에 투입해 이날 오전 2시14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내에 있던 뚜껑형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 지역에서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69건의 김치냉장고 화재가 발생해 8명이 다쳤고, 소방서 추산 약 3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위험이 높은 노후 김치냉장고를 사용 중인 주민은 신속히 리콜 신청을 통해 제품을 교체하거나 점검받아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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