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환경미화원에 갑질 공무원 엄정 조치 지시…'계엄령 놀이' 강요 의혹도

기사등록 2025/11/23 16:44:12 최종수정 2025/11/23 18:26:24

강원 양양 7급 공무원, 환경미화원에 수개월간 '갑질' 논란

대통령실 "결코 있어선 안될 범죄행위…관리감독 실태 조사

[아부다비=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8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한 호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1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3일 공무원의 '환경미화원 갑질 논란'과 관련해 관계부처에 즉각적인 감사·조사·수사 착수를 지시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강원도 양양군 소속 7급 공무원이 환경미화원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 욕설, 협박, 주식매매 강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사회적 충격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공직자의 기본자세와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함은 물론이고 결코 있어서는 안될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강 비서실장이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 경찰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해당 공무원에 대해 각각 지방공무원법,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와 폭행, 협박, 강요 등 범죄행위에 대해 감사, 조사 및 수사를 신속히 착수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며 "해당 공무원에 대한 지도·감독 책임이 있는 관리자 및 상급자의 관리·감독 실태 역시 철저히 감사하거나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최근 강원 양양군 소속 7급 운전직 공무원이 환경미화원들에게 수개월 동안 부적절한 지시와 행동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공무원은 환경미화원에게 청소차를 뒤따라 이동하게 하거나 특정 색상 속옷 착용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식 하락과 관련해 '계엄령 놀이'라고 불리는 행동을 강요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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